우리들의 이야기/받은글

친구야 하늘을 보며

청석tr 2021. 3. 2. 18:58

 

 

친구야 하늘을 보며

뭔가를 기다리고 있다.

내일이면하고 기다리다

해가 또 저물어 가구나.

이 하루의 끝자락은

내일을 여는 길목이 아닌가?

 

친구야 이제 우리 말 보따리를 풀어보자.

지난 세월 동안 남몰래 감추어두웠던

뜨거운 눈물도 기쁨도

두손 마주 잡고 토해 내보자.

 

기다리며 간직해 왔던

추억의 보따리도 풀어보자.

 

친구야

보따리의 색갈이 변해도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우리의 우정은

아직도

어둠속에서

빛나는

꿈의 별이 아닌가?

 

구름속에 감추어 두었던

우리들의 언어를 찾자.

시간은 기다려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았을까?

 

오랜 침묵 속에서도

우리 들의 언어는  살아서

숨쉬고 있었다.

 

친구야

이제 내일이면

우리의 이야기가

밤의 울타리를 넘어

 

어깨위로 떨어지는

달빛과 별빛으로

가슴 저리는

환희의 순간으로

만나 지겠구나.

 

친구야

오늘 이밤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더욱 긴 밤이 되겠구나.

 

친구야

그래 바로 내일이구나....

사막의 뜨거운 태양이

내 가슴을

참으로 따뜻하게 하겠구나.

 

투산의 하늘이

참으로 푸르겠구나

청석으로 하여

 

청석(靑石)과 청하( 淸河)가

하나가 되어부르는

우정의 노래가

 

안개처럼

피어 오르겠구나...


 Luna de Paris(파리의 달)/Raul Di Blagio(아르헨티나)

 

-청하(淸河) 천을모(千乙模)가 사랑하는 친구 청석을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