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의 생각/창작시,수필

세월이 강물처럼....

청석tr 2023. 2. 26. 16:19


세월이 강물처럼....


청석tr 김성일,2022,12,31


또 한 해가 가고,
낯설은 새로운 한 해가 오네..
과거는 나를 돌아보지 않고,
흘러간 강물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네...


채워도 채워도 차지 않는
허전한 가슴을 쓸어안고
오늘도 몸부림치는 인간 군상들...
모두 다 마음 한 구석이 비어 있구나

내가...
영양실조로 쓰러져 죽어갈 때
출세한 자들이
돈과 권력을 움켜쥐고
나의 양심에 침을 뱉었지..


사이비 학자가 현실을 지배하며
교육은 출세의 수단이 되었다
법과 종교는 정의와 양심을 배신하고
권력의 시녀로 전락되었는가..

테러와 피로 얼룩진 지구촌에
상생(相生)과 사랑의 꽃씨를 뿌리자

이제 미워할 시간보다
사랑할 시간이 더 적게 남았는데
밥 세끼 잘 먹겠다고
총칼도 모자라 원자탄을 쏘아대는 인간 쓰레기

세월이 강물처럼 흘러갔어도
한 줄기 사랑만은 나의 꿈인가...

초가 지붕 위의 하아얀 박꽃이 그립다

돈도 싫어, 출세도 싫어
흐르는 눈물을 씻을 길 없어
눈 덮인 고향 길이 그리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