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의 생각/창작시,수필

수필// 등산가는 길목에서

청석tr 2018. 3. 3. 19:42

수필//   등산가는 길목에서

청석 tr김성일   2017.봄

나는 20068월 교육계를 정년퇴직하고 도봉구 방학동으로 이사와서 12년간 노후를 보내다가 2015년 가을에 노원구 상계8동으로 이사와서 노원문인협회에 가입하였다. 노원구는 중량천이 흐르고 갈말공원과 상계근린공원 등이 있어 산책하기에 편리하며 수락산과 공원지대가 많아서 공기가 맑고 생활이 편리하며 서민들이 많아 물가와 주택가격이 저렴하고 인심이 좋다. 노원은 수락산(水落山)과 불암산(佛岩山), 당현천(堂峴川)과 중랑천(中浪川) 등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이다.

 

도봉구는  주변에 연산군 묘소, 정의공주묘, 등 왕실묘역과 북한산 둘래길이 있고 재래시장도 가까워 물가도 싸고 공기도 맑고 시골 동네처럼 인심도 좋아 살기가 편리하다. 집 뒤가 산이라 공기가 맑고 오전에는 컴퓨터 인터넷,오후에는 TV를 시청하다가 산책을 나간다. 도봉구청에서 만들어주신 조경이 아름다운 아파트단지 내 발바닥 공원 숲을 거닐며 철봉을 비릇한 각종 운동기구를 활용하며 근거리에 있는 중량천을 지나 무수골과 도봉산 근처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비우고 살다보니 건강이 좋아진다.


매일 한 시간 정도 뒷산을 산책하면서 거짓말 할 줄 모르는 나무와 바위와 대화를 나누며, 재래시장인 방학동 도깨비 시장에 가서 마을 노인들과 어울려 막걸리 한 병에 두부김치 안주로 정담을 나누며 며느리가 직장일에 바쁘면 손녀를 돌봐주기도 하였다. 손녀도 성장하여 이제 중학생이되었고 학급회장에 당선되었다고 하니 대견스럽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그러나 닥쳐오는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에 순응할지 걱정스럽다.윤리 도덕 창의성 협동심 책임감 공익성 양심과 정서 준법정신보다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입시지옥 교육정책은 언제 혁신될지 함흥차사와 같다.


 요즘 우리사회는 갑의 횡포가 심하며 고위직 지도자들의 부정부패와 부조리가 척결되지 않고 기승을 부리며 적폐가 개혁되지 않고 있다. 헌정사에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되고 촛불과 태극기로 국론이 분열되고 정치가들은 사색당쟁,이전투구하였다.

국회의원을 비릇하여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들은 국태민안 국리민복, 국가안보보다 지역이기주의 파벌정치 사색당쟁으로 이전투구하고 사회의 목탁이되어야 할 언론계는 국익과 객관성보다 인기와 선동 일색이 아닌지 반성해야한다.

정치가와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선거철도 아닌데 시도 때도없이 종횡무진 설쳐되며 대권병에 걸린 정신병자처럼 행동하였다.  서민들은 생업에 허덕이며  정치가들에게 혐오감이 간다.

국제사회가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지나치게 추구하며 지구촌은 피와 테러로 얼룩지고 있다.

국회의원을 비릇하여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들은 국태민안 국리민복보다 지역이기주의 파벌정치 민생외면,사색당쟁으로 이전투구하고 사회의 목탁이되어야 할 언론계는 국익과 객관성보다 인기와 선동 일색이 아닌지 반성해야한다.

교육계 종교계 군대 경찰 예술계 모두 성추행 성폭력이라는 괴상한 전염병에 노출되고 있으니 사회정화에 힘써야 한다.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로 안보를 위협하고 사드배치문제로 국론이 분열되고 중공은 경제보복으로 우리를 괴롭힌다.

실업자와 서민들은 배가 고파 죽어가는데 정권이 수차례 바뀌어도 서민들의 물가와 세금만 올라가고 정치가들은 정권쟁취에 혈안이되었다. 헌법질서는 경시되고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지도층은 민중혁명을 꿈꾸며  이전투구하는구나

가진자들은 호의호식하며 타락한 엘리트는 탈법,탈세로 더러운 갑질과 금수저로 배를 채운다

 

부정부패와 부조리가 만연하고 공익성보다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판치고 더러운 방법으로 출세한 자들이 잘 먹고, 잘 살며, 잘 난 체하고 설쳐대는 사회가 있다면 과연 하나님이 그 민족에게 복을 주실까?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삼풍백화점이 붕괴되고, 드디어 경기도 화성군 소재 씨랜드 여름 캠프장에서 유치원 어린이들의 집단 사망 사건이 발생하고 이어서 인천에서는 호프집에서 고등학교 학생들이 화재사건으로 집단 질식사하였다. 남쪽 지방에서는 창녀들이 불이 나도 도망을 못가고 잠긴 쇠창살 속에서 비명에 숨져갔다. 세월호 사건으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기자 관피아를 척결하느니,국가를 혁신하느니,국가안전처를 만들고 인적쇄신을 한다고 떠들더니 변화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진리와 양심은 돈과 권력의 시녀로 전락되어 가는 세상,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세상, 도둑놈이 큰소리치는 세상이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해 보면 경로석에는 얌체족이 눈을 감고 앉아 있고, 젊은 남녀들이 남을 의식하지 않고 열심히 포옹과 키스를 연출하고 있다. 단 두 사람의 대화는 천지를 진동하고, 핸드폰 소리는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도대체 여기가 미국이냐? 아프리카 대륙이냐? 생활예절과 공공윤리,도덕은 사라져가는 느낌이다.

철밥통 사수에 혈안이 되어 교육은 선택과목으로 얼룩지고, 교육부 장관은 1년에 한 명씩 갈아 치우고 년중 내내 신문은 온통 대학 입시 기사들로 넘친다.

 

정직한 사람, 법과 질서를 지키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은 뒷전이고 오로지 성적 위주의 대학 입시교육으로 북새통이다.

재벌학원과 사교육이 판치고 기득권을 사수하려는 상류층의 입맛에 맛는 입시위주의 학원형 학교가 등장하였다. 돈벌고 출세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처럼 되어 버렸다. 온 국민이 모두 다 교육 전문가인 것처럼 떠들어대니 교사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구나

선술집에 들리면 모두 정치 전문가인 것처럼 서로 의견 충돌로 싸우며 소리 지르고 고향이 다르다고 혈연,지연 따라 패가 갈리고 서로 다툰다. 부자동네 산 밑에 가면 무허가 막걸리 집이 자리잡고, 빽 좋은 놈들이 15층짜리 아파트를 지어 시민들은 산을 볼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

 

아줌마들이 도토리를 싹쓸이하여 등산베낭에 담아 가져가므로 동물들의 먹이가 부족하고 멧돼지가 배가 고파 민가로 내려온다.

이른 봄에는 싹이 올라오는 산나물을 뿌리채 뽑아가니 식물이 고사한다.

산에 가면 가짜 부부가 많다. 진짜 부부는 어디로 갔을까? 우리나라는 여성은 왕이고 남자는 봉이라고 한다.여성들은 자존심도 없는지 남자에게 얻어 먹는 것이 당연지사로 착각하고 있다. 일본은 실용주의 문화라고 한다, 더치패이한단다,

물과 공기와 숲과 바위와 땅은 공공재화(公共財貨)이므로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지 어느 시대, 어느 소수 특정 집단이나 특정 권력자나 재력가의 사적인 전유물이 아니다.

물 맑고, 산 깊은 금수강산은 특수 집단의 특정 권력의 단기적인 이익을 위하여 파괴되고 있으며, 우리는 이제 물을 사서 마시는 불쌍한 백성이 되고 말았으니, 지하에서 단군 할아버지께서 슬피 울고 계실 것이다

 

우리나라는 시골 다방에서 마담이 전화왔다고 하면 손님 모두가 사장이고 회장이라고 거짓말하며 거지도 사기꾼도 자가용을 몰고 다니면서 수입이 적다고 불평만 한다. 근검절약의 자본주의 정신이 없고 모두들 재벌 행세만 하려하고 분에 넘치는 사치와 낭비의 꿈을 꾸니 학벌이 낮거나 재산이 없는 자는 결혼도 못하고 사랑한다고 결혼해놓고 남편이 돈 없으면 자식도 버리고 여성들이 이혼한다고 한다. 인간 사회가 아니라 동물보다 못한 사회가 되고 말았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여성들의 음성이 너무 크게 느껴지며 젊은이들은 예절이 없고 어른들은 존경받을만한 행위가 부족한 것 같다. 호주제도도 없어지고 본적지도 없어진다고하니 뿌리 없는 인간으로 전락 되고 있다.

 

예수님,부처님이시여 피와 테러로 얼룩진 지구촌에 상생과 평화를 주시고 슬픔에 잠긴 이 나라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소서, 종교는 강자의 액세서리 약자의 아편, 정의와 양심은 돈과 권력의 시녀가 되고 부자는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구호를 외치며 의시대고,가난뱅이는 인생무상,인명재천의 넉두리 속에서 죽어간다 부조리와 부정 부패로 백성을 착취하고 호의호식하는 인간 쓰래기들을 심판하소서,,,,-아멘    

2017년 봄


노원문인협회 경주 봄 문학기행